끝없는 강물이 흐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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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2-15 17:06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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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 선율과도 같이 마음 속에 흐르는 ‘끝없는 강물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?
어떤 이는 이를 ‘근원적인 생명 자체’를 의미한다고 보기도 한다. 그러므로 그의 시선은 외부 세계의 객관적 대상을 향해 열려 있기보다는 그 대상을 ‘내’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따
이 시가 겨냥하고 있는 것도 바로 ‘내 마음’이다. 이 말은 그가 시에서 구체적인 체험 내용을 진술하기보다는 그것의 단편적이고 순간적인 인상과 감흥을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. 우리는 그의 시가 지향하는 음악성과 관련하여 그것이 우리의 ‘마음’과 ‘가슴’과 ‘핏즐’에 연면…(drop)
끝없는 강물이 흐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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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없는강물이흐르네-
다. ‘숨어’ 있다는 말은 마음이 세상을 향해 열려 있지 아니하고 내면 세계로 잦아든다는 것을 뜻한다. 밑줄 그은 ‘먼 뫼’와 이 시의 ‘강물’이 어떻게 다른지 그 차이점을 한 문장으로 쓰라.
<보기>
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라보니
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움이 이리랴
말도 우움도 아녀도 내 됴하노라
☞ ｢만흥｣은 산(자연)과 화자가 주객 일체가 되는 경지로 나아가고 있는 반면, ｢끝 없는 강물이 흐르네｣는 실제의 자연이 아닌, 화자의 주관 안에 존재하는 강일 뿐이다.
그는 외부 세계의 갈등을 벗어나 스스로 마음의 평정을 구하고 그 속에서 느끼는 그윽한 평화와 안정감을 찾고 있는 것이다.
‘끝없는 강물’은 객관적 실체가 아니라, ‘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’ 흐르고 있고 ‘가슴엔 듯 눈엔 듯 핏줄엔 듯’ 숨어 있다고 화자는 말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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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포트/감상서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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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감상의 길잡이 1 >
우리가 영랑의 시를 읽을 때 어떤 감명을 받는다면, 그것은 주로 그의 시가 지닌 음악성에 연유하는 것이기가 쉽다. 이에 대상으로하여는 얼마든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. 그만큼 모호한 것이 이 마음 속의 강물이라고 하겠다.
☞ 마음 속의 평화로움과 아름다움.
3. 다음 <보기>는 윤서도의 ｢만흥(漫興)｣이다.